[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2012년 들어 3곳의 게임사들은 큰 변화를 맞았다.
지휘자 자리에 변화가 생긴 게임사들은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게임은 정욱 대표 대행이 사임한 후 새 대표를 신중하게 찾고 있고, 공백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강화 등 한게임의 거시적인 사업 계획은 유지하고 각 부문 대표들이 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의 빈자리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한게임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에 영향을 주는 국제 경기 침체와 국내 게임 규제 등 외부 요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표 공석이 길어질 경우 한게임의 위기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새로운 대표로 중국 샨다의 부사장과 국내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는 치엔둥하이(Chien Tung Hai)씨가 선임됐다.
치엔 대표는 샨다에서 동아시아 게임 사업과 스마트폰 플랫폼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게임 개발 중심으로 개편 중인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또 치엔 대표가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두 회사가 합병될 것이란 기대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만약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합병 시너지로 샨다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늘어나고 개발사에 대한 샨다의 경영권은 더욱 강화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신상철 대표가 오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고, 곧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신 대표는 한게임에서 게임 개발 부분에 참여했고 일본에서 게임 퍼블리싱 회사 ‘아라리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 개발과 국내외 서비스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새로운 사업도 게임 개발과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의 변화는 게임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위메이드(112040)는 지난해 6월 박관호 대표 단독 체제로 바뀐 후, 사업 전략을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가가 현재까지 약 280% 상승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경쟁 관계를 떠나, 새로운 대표들이 게임산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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