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달말까지 새로운 재정협약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위기 완화를 위해 새로운 재정협약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이달 30일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가 앞장서서 새 재정협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월1일까지 회원국들이 서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메르켈 총리는 "새로운 재정협약이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유럽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을 전했다.
새로운 재정협약은 지난달 9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 회원국이 합의한 내용으로 회원국의 재정운용을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규제하고 위반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양 정상은 또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기금 확충을 가속화 하는 방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방안들이 곧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민간 채권단과의 부채상각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그리스가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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