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 후 평균 예금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 고금리로 인식되는 저축은행 특성 상 시중은행 금리보다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4.6%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예고했던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각각 5.02%, 5.01%를 나타냈으며, 구조조정이 일단락 후에는 4%대로 전환해 지난해 10월에는 4.81%, 11월에는 4.65%를 나타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 추이>
(자료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저축은행 구조조정 설이 들리는 등 업계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도 "저축은행 예금의 장점이 높은 금리인 만큼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에도 추가금리를 더해 예금 금리가 4%를 넘나드는 상품이 다수있지만 아직까지 저축은행 만큼의 4% 후반대 금리를 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은행(024110)의 특별판매상품 '패키지예금'은 적금 가입 등 패키지상품 가입수에 따라 0.05~0.3%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줘 연 4.23%, 연 4.4% 등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월복리정기예금'도 1년 기본금리는 연 3.9%지만 생애주기 거래에 따른 가산이율이 연 0.1%포인트 우대돼 최고 4%까지 올라가지만 저축은행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고객 유인 목적이 큰 적금의 경우 이날 기준으로 저축은행 업계 평균 5.05%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 5.17%보다는 0.1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객의 대부분은 예금고객이라 적금의 경우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는 홍보성 측면이 강하다"며 "적금금리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민감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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