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에 수억원의 국고가 추가로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실무자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과 관련,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실무자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그동안 내곡동 사저 부지 거래에 관여한 중개업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에 출석하는 실무자를 상대로 전반적인 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의문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피고발인인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에 청와대 자금이 추가로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김인종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 5명을 업무상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청와대 경호처가 시형씨와 함께 사저 부지를 54억원에 공동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씨가 지분비율에 비해 부지를 싸게 매입하고 그 차액을 청와대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9시 뉴스데스크는 청와대가 부담한 금액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6억원이 더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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