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58.5원에 출발해, 7.1원 하락한 1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유로가 1.28달러까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였고, 이 분위기를 이어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5.1원 내린 1158.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1155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1159원선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더 이상 고점을 높이지 못하고 1155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1156.5원에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의 하락 마감은 그 동안 환율의 레벨이 높은 상황에 따른 반작용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내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장중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경기지표 발표같은 이벤트가 없다"며 "다만 아직 남아있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내일 환율은 크게 출렁이기 보다는 1155원 중반에서 1160원 초반의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32원 내린 150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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