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세계 두 번째 ‘헌터증후군치료제’ 허가
‘헌터라제’...삼성서울병원 교수팀과 공동 개발
2012-01-11 13:52:17 2012-01-11 13:52:1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전 세계적으로 단 1개 치료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헌터증후군(Hunter's Syndrome)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녹십자(006280)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희귀질환이다.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약 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최종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동규 교수가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녹십자와 삼성서울병원이 신약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이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헌터라제’ 임상시험에 참여한 진동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 전역에서 고통 받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0억원에 이르며 수년 내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거대의약품시장과 이머징마켓 등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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