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값 10주만에 상승.."이번주 기름값 오를 듯"
정유사 공급가 상승폭 역대 최고
2012-01-15 12:42:31 2012-01-15 15:29:5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이 10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경유값도 6주 만에 올랐다. 또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상승폭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5.7원 상승한 1939원으로 11월 첫째주 이후 10주 만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3.9원 상승한 ℓ당 1787.4원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 자료 : 오피넷 >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2.0원(서울-광주), 경유 95.1원(서울-경북)였고,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013.5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제주(1968.9원), 충남(1948.6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광주(1901.5원), 전북(1918.5원), 경북(1920.9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난주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격 상승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국내 기름값의 오름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월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54.6원 오른 928.2원으로 집계됐다. 공급가 상승폭은 주간 정유사 공급가격 조사(2008년 5월 첫째 주) 이래 가장 높았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도 49.1원 상승한 1012.2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정유사별로 휘발유·등유는 SK에너지, 경유는 GS칼텍스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등유는 에쓰오일(S-Oil(010950)), 경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 이란 정정 불안 등의 영향으로 최근 4주 연속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휘발유 가격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피넷의 유가예보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이번주(1월15~21일) 예측가격(왼쪽)은 ℓ당 1949원으로 예상된다. 전주(1938.99원)보다 1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025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경기 1958원, 충남 1956원, 대전 1953원, 부산 1949원 등 순이다.
  
오피넷은 "최근 이란위기에 따른 국제제품가격 강세와 환율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이번주 국내 기름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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