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의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데 중국의 자금시장 개방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투자공사(KIC)가 중국 본토 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QFII 승인기관의 증가, RQFII의 시행으로 중국 증권투자의 통로가 확대되어 투자의 양적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2002년 도입된 QFII는 실제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기관투자자가 중국 본토 시장(A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자격요건 완화를 계속 이어오고 있으며 투자 상품 범위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121개 기관이 QFII 자격을 취득했고 투자승인규모는 211억4000만달러로 2008년말 대비 57% 늘었다.
또, 재정부는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등을 위해 해외적격기관투자자제도(RQFII)도 지난해 12월 도입되면서 최근 중국 자금시장 규제가 완화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RQFII는 중국 금융기관이 홍콩 지점에서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 본토 증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중국의 한국 투자 또한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차원에서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는 "중국의 대 한국증권 투자규모가 지난해 말 14조2660억원으로 2009년말 대비 4.25배 증가했다"며 "이는 채권투자에서 2009년 7월 이후 순매수를 보이며 보유액이 444% 늘어난 것에서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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