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력하다"며 프랑스의 최상위 등급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 다만 무디스는 "경제성장 전망에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올 1분기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신용등급을 검토하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도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의 이와 같은 판단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한 신평사는 프랑스의 등급을 내렸지만 또 다른 신평사는 프랑스의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며 "나의 역할은 신평사들의 판단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실물 경제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프랑스에 대한 신평사들의 결정이 발표된 후 변한것은 없다"며 "프랑스 정부는 앞으로도 부채를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바루앙 프랑스 재무장관은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프랑스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무디스는 공공 부채를 막기 위핸 프랑스 정부 정책이 맞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프랑스의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3대 신용평가사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만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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