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 연착륙 가능성과 유로존 위기 완화 등 겹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0.01포인트(0.48%) 상승한 1만2482.0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8포인트(0.36%) 오른 1293.67에, 나스닥 지수는 17.41포인트(0.64%) 뛴 2728.08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국채 입찰에 나선 스페인은 이전 입찰금리인 4.050% 보다 낮은 2.049%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최상위 등급을 강등한 후에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내부적으로도 호재가 나왔다. 1월 뉴욕 제조업경기가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또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2개가 상승 마감했다. 엑손 모빌이 0.9%, 캐터필러가 0.86% 강세 마감했다.
아이패드를 활용, 교육산업에 진출할 것이란 내용이 전해진 애플은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RIM의 주가는 8.04% 뛰었다.
엇갈린 실적에 주가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씨티그룹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의 주가는 8% 넘게 밀렸지만 웰스파고는 0.7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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