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텔레콤이 이달 안에 하이닉스 채권단과 인수 가격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순쯤 최종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채권단은 인수가격 조정 협상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인수자 정밀 실사보고서'를 매각 주간사이자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004940)에 제출했고, 최종인수 가격을 조율 중이다.
양측은 주식매매 계약서에 따라 구주 인수 금액의 5%(542억원) 내에서 가격 인하폭을 조정할 수 있다.
외환은행 측은 "1월까지 협상을 완료한 뒤 2월에 인수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인수 가격 협상이 빨리 결정되길 바라는 눈치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하이닉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승인신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승인 받았고, 현재 미국과 중국 등 해외 6개국에 기업결합신고를 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2주간의 춘절이 끼어 있어 기업결합 승인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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