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기둔화 정도가 심해지면서 2011년 연간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2010년에 16% 넘게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전(全)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기인한다.
생산자제품출하는 내수용 출하가 3.4%, 수출용 출하가 11.0% 증가해 전년대비 6.7%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1.2%로 전년과 동일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부동산·임대, 하수·폐기물처리에서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도매·소매, 보건·사회복지, 운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에서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12.2%)·무점포판매(8.8%)·백화점(7.5%)·대형마트(3.6%)·전문상품소매점(3.0%)은 증가했으나 슈퍼마켓(0.7%)은 감소했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의 운송장비(3.7%)가 감소했으나 기계류(1.3%)가 증가해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전기업과 민간부문의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자동차·트레일러제조업 등에서 발주가 늘어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건설수주의 경우 공공부문은 공공주택 등의 건축 증가에도 치산·치수, 도로·교량, 발전·송전 등 토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부분은 주택 증가로 인해 건설이 늘었다.
반면 건설기성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공토목 신규발주 부진에 따른 건축·토목 공사 실적이 저조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작년 12월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지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전산업생산은 2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 동행·선행지수의 방향이 갈리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음료 등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내수 부문인 서비스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소매는 0.2% 줄었다.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전년비로는 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2월이후 최저치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향후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