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기존 이동통신망 사업자(MNO)와 그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간의 번호이동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기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번호를 바꾸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MVNO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만 후불요금제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에 한해서 가능하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재판매사업자는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전산과 가입자위치등록시스템(HLR)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단순재판매사업자'로 번호이동이 가능하다.
반면 SK텔레콤의 재판매사업자인 KCT는 영업전산과 HLR을 별도로 구축해 번호이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의 연동테스트를 거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돼 4월부터 번호이동을 제공한다.
이동통신망사업자는 영업전산시스템은 있지만 HLR시스템이 없는 형태의 재판매사업자의 경우에도 7월1일부터 번호이동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번호이동이 이뤄지면 이용자는 기존 이통사보다 약 20%이상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로 번호 변경 없이 선택할 수 있게 돼 이동통신 요금 인하 경쟁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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