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이익 모멘텀 보다 저평가된 기업가치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TV업황의 회복과 경쟁사의 시장 철수에 따라 PDP사업부가 흑자전환됐으나, 수요 부진과 태국 홍수에 따른 HDD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노트북 관련 원통형 이차전지 가동율의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부진한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삼성SDI의 수익성 개선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에서 HDD공급 재개와 울트라북 등 신규 노트북 수요 확산이 1분기 중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바일 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폴리머·각형 고용량 설비 투자 증설, 2분기 PDP 감가상각 종료·TV시장 업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SDI의 미래 가치이자 벨류에이션의 부담인 대형 이차전지의 첫 매출이 올해 하반기 BMW를 중심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회사 기업가치에 전혀 반영되지 못한 대형 이차전지의 사업 가치가 하반기에 재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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