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LTE 가입자 600만명 기대"
올해 영업익 2.1조원 이상 전망..설비투자는 2.3조원
SK플래닛 4분기 매출액 2807억원..영업익 82억원
2012-02-02 18:20:15 2012-02-02 18:20:1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최대 6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전년수준 이상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 전망과 2조3000억원의 설비투자 집행 계획을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말 LTE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고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초 목표치인 500만명을 넘어 600만 가입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령대별 세분화된 LTE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성장율 2.2% 이상의 증가세와 2조1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LTE 중심으로 빠른 데이터망 구축을 위해 2조30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열된 LTE 마케팅 경쟁에 우려감을 표하면서 올 하반기는 돼야 LTE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LTE 때문에 마케팅 경쟁이 과열된 것을 사실"이라면서 "올 하반기, 빠르면 3분기 내에 LTE로 인한 가입자당월별매출(ARPU) 상승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분사한 SK플래닛의 첫 성적표도 공개됐다.
 
SK플래닛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807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철 SK플래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번가가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고 T스토어 누적 가입자가 1150만명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T스토어와 커머스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세계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 SK플래닛, 이달 중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하이닉스를 3대 축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 사장은 "SK플래닛과 하이닉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가고 이동통신-플랫폼-반도체 간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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