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6원(0.14%) 오른 1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원 오른 1123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24.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23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그리스의 재정 긴축안 실행에 대한 의문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재정 긴축안이 통과됐지만, 그리스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등 정경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구제안 긴축안 통과됐지만, 정경불안이 가속화되다 보니 실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짙게 깔려있다"며 "무디스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강하게 내려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1120원에서 1130원 사이의 레인지를 형성하는 가운데 위로 올라갈 경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88원 오른 144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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