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남양유업(003920)은 14일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라자드 한국기업 지배구조 개선펀드’가 주식•현금배당 등에 대해 주주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라자드펀드는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제안사항으로 현금배당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과 1주당 9주의 주식배당으로 유통 주식수를 늘릴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남양유업관계자는 "라자드펀드의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면서도 "당장의 고액 배당 보다는 신규 사업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커피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데 이어 원유가격의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0% 감소한 상태다.
한편 '라자드 한국기업 지배구조 개선펀드'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미국의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로 라자드펀드의 남양유업 지분율은 약 1.8% 수준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지분율이 1% 이상일 경우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