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이 늘어난 게임사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신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이들 게임사들의 국내 매출은 공통적으로 정체됐거나 감소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다.
이처럼 대형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동안 모바일 게임사들은 두 자리 수의 성장율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게임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게임사들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펫 아일랜드’, ‘바이킹 크래프트’ 등 5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위메이드는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게임 출시로 최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오스베인’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월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넷마블은 곧 스마트폰 게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104200), 네오위즈모바일 등 그룹 차원에서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한게임은 스마트폰게임사업그룹과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오렌지크루 등 자사 스마트폰 게임 사업 조직을 총괄하는 ‘S게임본부’를 만들었다.
대작 게임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도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내부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외부에서 좋은 스마트폰 게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등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 정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이 새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출한 게임사들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스마트폰 게임 노하우가 부족할 수도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게임 개발 붐에는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일단 만들어서 출시하고 보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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