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CFO "올해 역내 전망, 서구 비해 밝다"
메릴린치, '2012 아시아 CFO 전망' 보고서 발표
2012-02-21 13:17:09 2012-02-21 13:17:2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내 기업들은 역내 경제환경에 대해 미국과 유럽발 위협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시아 지역의 역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의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1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2012년 아시아 CFO 전망(CFO OUTLOOK ASIA)'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말까지 한국과 호주, 중국, 일본 등 역내 7개국의 연 매출 5억달러 이상인 기업의 CFO 465명을 대상으로, 자국내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내외 영향과 인수합병(M&A), 재무적 이슈, 성장 집중분야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해 작성됐다.
 
응답자들은 역내 경제 현황에 대해 10점 만점에 6.5점(일본 제외, 일본 포함시 5.9점)을 매겼다.
 
세계 경제현황에 대해서는 4.7점을 부여해 아시아 지역 전망에 비해 1점 가량 낮게 평가했다.
 
중국 CFO들이 자국내 경제성장에 대해 7.5점을 준 반면 일본 CFO들은 4.1점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국 CFO들은 역내 평균과 유사한 6.0점을 부여했다.
 
역내 CFO들 중에서 올해 기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답한 비율은 58%,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52%였다.
 
반면 한국 CFO들 중 매출 증대를 전망하는 비율은 60%로 높았지만, 수익성 증가를 예상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또 아시아 CFO들 중 30%이상은 올해 M&A를 통한 성장과 산업내 통합, 기술력 제고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경쟁심화를 우려하면서도, 중국을 M&A와 수출시장으로 여전히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는 "한국은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아직 건재하며 전세계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유망한 지역"이라면서도 "한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성장전망도 약화되는 등 글로벌 불안요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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