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작년 말 상장한
티브이로직(121800)이 무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 공모가 이하로 맴도는 주가가 거래량 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이사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초기 자신감 표현 등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오히려 유통 물량이 축소되며 역효과가 있었다"며 "유통 물량 확대 측면에서 무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사주 역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티브이로직의 주가는 1만원대 미만으로 공모가 1만2000원 보다 밑돌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주가 약세가 ▲아직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점 ▲벤처캐피탈의 오버행 이슈 부담감 ▲거래량 미활성화 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무상증자는 유통물량을 확대해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차원이다.
또 전체 지분의 18.8%를 차지하는 벤처캐피탈(VC) 물량은 당장은 나오지 않겠지만, 투자자측에서 만족할 만한 주가가 형성되면 장외에서 블록딜로 처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티브이로직은 방송장비 전문업체로 HD 방송 모니터 분야에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점유율 87%, 해외에서 13%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티브이로직은 소니와 파나소닉, JVC 등과 경쟁하며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실제 회사 매출비중도 작년 6월말 기준 수출이 74%, 내수 26%로 해외 비중이 높다.
한편, 티브이로직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내달 10일 선보일 이번 어플리케이션에서는 회사 설명(IR) 자료에서 대표이사 인터뷰 자료 등까지 다양한 티브이로직의 자료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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