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12월말 국내 은행의 바젤Ⅱ기준 재무건전성비율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정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4%로 전년 말(14.55%) 보다 0.61%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Tier1)비율도 11.06%로 전년말 11.59% 대비 0.53%포인트 떨어졌다.
2011년 9월말 BIS비율 및 Tier1 비율과 비교해도 각각 0.19%포인트, 0.35%포인트 하락했다.
재무건전성 비율이 하락한 것은 은행 자본확충펀드 보유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2조3000억원)과 후순위채 자본인정액감소(2조2000억원) 등으로 자기자본 증가가 제한된 반면, 대출금과 대출금 증가(85조3000억원), K-IFRS 도입에 따른 연결범위 확대, 원화환산 위험노출(Exposure)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64조3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은행은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Tier1비율 7%는 넘긴 상태다.
2011년 말 기준 은행별 BIS비율을 보면 씨티(16.33%), 농협(15.76%), 신한(15.26%) 등이 15%를 넘고 있으며, 대구(14.18%), 우리(13.70%), 국민(13.56%), 제주(13.27%), 전북(12.78%), 수협(12.59%), 기업(11.70%), 수출입(10.64%)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기자본규제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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