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석유화확제품운반선 4척 2.5억弗 수주(상보)
2012-02-29 09:53:41 2012-02-29 11:36:14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중형선박 부문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대량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사로부터 4만65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총 2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우)과 나빌 M. 보리슬리 KOTC사 회장(좌)이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28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진행된 수주계약식에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나빌 M. 보리슬리 KOTC사 회장을 만나 계약서에 서명하고 양사의 우호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총 8척, 4억여달러를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9m, 너비 32.2m, 높이 18.5m로 15.2노트의 속도로 운항하며, 오는 2014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957년 설립된 KOTC는 유조선을 중심으로 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용 원유 운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유가에 따른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추가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 협상은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차례에 걸친 조선소 실사와 최고 경영층 간 긴밀한 협의 끝에 성사된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에는 나빌 M. 보리슬리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울산 본사를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해양작업지원선, 중소형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과 함께 연료 절감형 선박 시장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지난해 대비 약 60% 늘어난 32억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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