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중국 경제성장 기대치 낮춰야"
2012-03-05 17:20:28 2012-03-05 17:20: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5일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2004년 이후 매해 8% 이상의 성장 목표를 제시해왔던 점에 비춰볼때 이번 목표치 하향은 이례적이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경제 성장둔화 우려를 반영해 중화권 증시 주도로 동반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중국정부가 성장 전망을 하향한 배경을 높은 수준의 물가와 지방정부의 재정 부실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방정부 재정 부실로 추가적인 재정확대가 부담이었고, 물가와 집 값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사용했다가는 자칫 부동산시장 과열 등의 부작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처럼 중국 정부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부양보다는 안정을 중요시하고 있어 최소한 상반기중에는 성장의 눈높이를 다소 낮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성장 전망 하향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올해안엔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12년 중국 전인대 주요 경제지표 목표치
<자료:CEIC, 하이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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