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가격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되돌림 압력으로 풀이된다. 완화된 그리스 상황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도 상승의 재료가 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5.61포인트(0.44%) 오른 5791.4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9.77포인트(0.89%) 상승한 3392.33에, 독일 DAX30 지수는 38.00포인트(0.57%) 뛴 6671.11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완화된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전일 외신들은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이날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이 58% 수준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민간 투자은행들도 그리스 부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낙관론을 내놨다.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였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인 20만8000명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21만6000명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주가 지수 상승 주도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이 3.04%, BNP파리바가 1.90% 상승했다. 소시에떼제네랄도 3.39% 올랐다. 영국증시의 HSBC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방코 포폴라레는 7%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주의 흐름도 양호했다. BMW와 다임러가 각각 2.37%, 1.53% 동반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사치품에 대한 관세 인하에 나설 것이란 내용 보도된 영향으로 버버리와 루이비통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다만, 아디다스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순익 전망치 제시하면서 3% 넘게 내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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