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그동안 리스크로 지적되어온 수주 모멘텀 약화, 수주잔고 감소, 성장성 둔화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원 이상의 기확보 물량, 풍부한 입찰 안건, 지역 및 공종 다각화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사우디 얀부 발전(11억달러),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23억달러), UAE 하샨발전(5억달러)을 기확보한 상황"이라며 "관계사 물량 2조원 수주 역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노 연구원은 "기타 입찰 안건까지 포함하면 총 7조~8조원 가량의 수주 확보가 상반기내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Scope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발전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이 증액된다면 신규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해 4분기에 감소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11년 2년간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 목표인 16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난해 수주 성공률 30%와 함께 이미 확보한 물량이 39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2012년 예상 PER 14.6배, 2013년 예상 PER 12.4배로 글로벌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 중 밸류 매력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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