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12~16일) 코스피는 미국 FOMC와 전인대 이후 중국의 부양책 시행 여부에 따라 2050선 돌파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럽발 리스크가 사그라드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가 세번째로 돌파를 시도하게 될 2050포인트와 코스닥 545포인트는 중기 추세의 변곡점인 만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한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관심사는 美·中·유럽 정책·경기 모멘텀
각 증권사들은 유럽의 재무장관 회담(12~13일), 미국 FOMC(13일), 중국 전인대 종료(14일)를 주목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경기부양 기조를 확인하면서 국내 증시의 레벨업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관회담에서 구제금융기금 증액을 결정할지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보도한 인플레 없는 양적완화 등 미 연준의 히든카드가 나올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물량소화 과정 속에 유럽발 리스크도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미국 2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와 중국의 경기부양조치 시행 여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둔화된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가 3.2%로 안정적인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 당위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도 그리스와 유가, 엔화 등이 변수"라면서 "그리스는 일단락됐지만 유가 상승과 엔저의 부담이 지속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와 엔저 환경에서 국내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IT·조선·건설주 '러브콜'
증권가에서는 IT, 조선, 건설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과열을 해소한 이후 새로운 상승 추세가 전개되며 205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IT와 중국 소비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도 강화에 대비해 화학, 정유, 비철금속, 조선주를 담고, 국내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을 감안해 산업재(건설, 기계), 금융(증권, 은행)에 관심을 갖자"고 설명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IT 업황 기대감이 유효하고, 조선, 건설 등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 업종에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 위주로 대응하라"며 "스마트폰 결제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는 모바일 결제 테마, IT 중소형주의 단기 반등을 노려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증시 일정
12일(월)
中 2월 신규대출, M2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美 2월 재정수지
13일(화)
日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IMF 그리스 2차 구제금융분 지분 결정
美 2월 소매판매, 3월 FOMC
14일(수)
韓 2월 실업률
中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
유럽 2월 소비자물가, 1월 산업생산
美 2월 수입물가
15일(목)
한미 FTA 발효
IMF 그리스대출 지원결정 시한
美 3월 뉴욕 제조업지수, 2월 생산자물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6일(금)
韓 2월 수출물가, 수입물가
美 2월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3월 미시건소비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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