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어느 곳에서나 100인치 화면으로 3D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고한일 아큐픽스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큐픽스가 내놓은 개인용 3D HMD(Head Mounted Display) '마이버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마이버드는 안경형태의 광학 디스플레이기기로 착용시 4미터(m)거리에서 100인치(852x480) 사이즈의 액정표시장치(LCD) 고화질 대형화면을 구현한다.
이 장치는 휴대폰, 게임기, TV 등 어느 장치에나 호환이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장 8시간 사용 가능해 장거리 여행에도 문제없다.
아큐픽스(056730) 마이버드 HMD는 중량이 78그램(g)에 불과해 현존하는 HMD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54만9000원으로, 일본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큐픽스는 지난달 24일부터 SK플래닛 대학로점을 통해 마이버드의 체험 프로모션 및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21일부터 아큐픽스 쇼핑몰과 SK플래닛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HMD는 1960년대 군사용 시뮬레이션이나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구현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컴퓨터나 다른 영상원에 연결해야만 볼 수 있었고 낮은 해상도와 경량화 및 가격 문제 등이 대중화 걸림돌이 돼 왔다.
마이버드는 순수 국내기술로 상용화된 첫 번째 HMD로 세계적으로 독일과 미국, 일본 등에 이어 4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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