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공천, 보이지 않는 손 있다..최고위원직 사퇴”
2012-03-21 07:53:48 2012-03-21 09:42:51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누군가는 국민에게 죄송하다 말하고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공천에 대해 “공명정대하지 못했다”며 혹평한 뒤 “한명숙 대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왔다”며 “제가 이런 경고를 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손 개입이) 멈추고 시정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손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개혁과 경제민주화로 대변되는 재벌개혁, 두 축이 공천 결과 동력을 잃게 됐다”며 자신이 영입한 유재만 변호사와 유종일 교수 등의 공천 탈락을 안타까워했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과 함께 MB정권비리진상조사특위 위원장직도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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