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030200) 고객 중 일반폰 요금제 고객은 유료로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KT 사용자라고 해도 스마트폰 요금제나 와이브로 요금제, 부가서비스인 데이터플러스 중 한가지에는 가입해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요금제나 데이터플러스에 가입하면 '올레 와이파이 싱글'이라는 부가서비스에 무료로 자동가입이 되는데, 이 부가서비스에 가입해야 무료로 올레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
반면 효·슬림·표준·신표준요금제 등 일반폰 요금제 고객은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없어 '올레 와이파이 싱글'이나 '올레 와이파이 멀티' 등에 따로 가입해야 사용 가능하다.
'올레 와이파이 싱글'은 3년 약정시 월정액 7200원을 내면 1종의 와이파이 단말기로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올레 와이파이 멀티'는 3년 약정시 월정액 1만3500원으로 여러 와이파이 단말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데이터 플러스는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3G 데이터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로 월 5000원에 데이터 100MB, 월 1만원에 500MB, 월 1만5000원에 1GB, 월 2만원에 2GB를 제공한다.
일반폰 요금제 가입자들은 "우리가 내는 요금도 와이파이존 구축시 포함됐을텐데 요금제별로 차별을 둬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적어도 자사고객에게는 요금제와 상관없이 개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압구정역 주변의 KT 올레 와이파이존 현황
이 때문에 일반폰 요금제 가입자는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10만여곳의 와이파이존을 가지고 있는 KT의 고객임에도 올레 와이파이존이 아닌
LG유플러스(032640)의 와이파이존을 이용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는 원래 무료가 아닌데 스마트폰 요금제 등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트래픽을 유발하고 이를 대한 각종 시설투자와 유지 비용이 들어가는 와이파이 사용에 요금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017670)은 자사 고객에게만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15초짜리 광고를 보면 1시간 동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다.
◇KT의 부가서비스 '올레 와이파이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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