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는 29일 수입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무관세) 적용 연장을 철회해 달라는 대한양돈협회 등 양돈농가의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성 재정부 관세정책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할당관세 철회요구는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 정책관은 “소비자 가격 인하와 양돈농가 피해라는 상충되는 면이 있지만, 최대한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양돈농가의 우려처럼 가격폭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 지면 구이용 수급이 많아진다. 현재 할당물량 7만톤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농림부와 협의, 가격 동향을 살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물가대책회의에서 삼겹살 할당관세 연장계획을 발표했고, 대한양돈협회는 할당관세 기간의 연장에 반발해 다음달 2일부터 돼지고기 출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하는 등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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