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펀드,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에 2주째 하락
2012-04-01 08:58:18 2012-04-01 08:58:1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주 국내주식펀드는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과 북한의 로켓 발사 우려에 수익률이 2주째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중국 등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탓에 역시 하락 마감했다.
 
◇국내주식형펀드, 美와 北 때문에..0.48% ↓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48%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을 호재로 상승하기도 했던 증시는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지표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낙폭이 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전주에 이어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0.83%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0.47%, 0.46% 떨어졌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23% 하락했다.
 
그 밖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수익률이 0.04%, 0.01% 떨어지며 약보합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13% 하락했다.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 0.11% 수익률이 오르며 선방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안전자산 선호에 상승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한 탓에 국내채권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3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형펀드 전체 소유형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로 중기채권펀드가 0.35%로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 AAA 이상의 우량채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21%, 일반채권펀드는 0.19% 상승했고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4%, 6개월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0.08% 수익률이 올랐다.
 
◇신흥국 주식시장 약세로 2주 연속 ↓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신흥국 국가들의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일며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3.30%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3.08%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루피화 약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와 스페인의 2차 구제금융 요청설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해 경기 하강우려가 확대되며 중국주식펀드는 1.77%,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1.37% 하락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2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이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힘을 보탰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한 주동안 1.07% 상승했으며 멀티섹터펀드도 0.43% 상승했다. 다른 섹터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는 각각 -2.30%와 -2.35%의 수익률을 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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