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강만수 KBD산은금융그룹 회장이 2일 홍콩상하이은행(HSBC) 국내지점(소매금융 부문) 인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강 회장은 이날 KDB어린이집 개원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 협상 실무진에게) 오늘부로 (인수를 마무리)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조만간 인수를 마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은 HSBC 소매금융 부문의 자산과 부채만을 선별해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HSBC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 협상을 계속해왔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 협상이 길어지는 이유가 인수 가격 차이 때문은 아니다"며 "아직 기본 조건만 놓고 협의해 온 것으로 실사작업도 하지 않았지만 되도록 빨리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달 15일 런던으로 출국해 HSBC의 더글러스 플린트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산은의 HSBC 서울지점 인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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