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도시바가
하이닉스(000660)에 엘피다 공동 인수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인수 건은 하이닉스에 중립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아직 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현재 인수전 초기 상황이므로 하이닉스와 도시바가 공동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여러 미진한 점이 있어 공동 인수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도시바로서는 모바일 D램 확보 등 엘피다 인수 이유가 충분히 보이지만 하이닉스로서는 엘피다 인수를 통해 특별히 크게 얻을 것이 없다는 해석이다.
엘피다의 히로시마 모바일 D램 라인은 하이닉스의 라인보다 고비용, 저효율 라인이므로 조건이 아주 좋지 않다면 굳이 인수할 이유가 없고, 대만 렉스칩 라인은 PC D램 라인으로 하이닉스가 PC D램 점유율을 증가시킬 이유가 없으며, 동라인을 향후 낸드로 전환한다 해도 조건이 아주 좋아야 하이닉스로서는 인수의 이유가 생긴다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만약 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동 인수를 할 경우에도 향후 엘피다의 설비를 어떻게 나눌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하이닉스가 향후 도시바의 제안을 받아들여 엘피다를 공동 인수하게 된다면 이는 인수 조건이 매우 좋은 상황에서 하이닉스가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론으로 엘피다가 넘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