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박스권 돌파는 외국인에 달려있다
2012-04-19 08:14:58 2012-04-19 08:15:14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증시는 스페인보다는 실적이었다. IBM과 인텔 등 기술주 실적부진은 매수의 투자심리를 거둬들이기에 충분했다. S&P500지수는 1350과 1400선 갇힌 흐름이다.
 
국내증시에는 전일 지수반등에 외국인은 동참하지 않았다. 환차익과 원화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들이다.코스피 1990~2020선, 보다 확실하게는 2050선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다면 박스권 돌파 신뢰성을 높일 것이다.
 
당분간 박스권매매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최근 스페인 우려가 시장에 주는 시사점
 
이번 장세가 지난 2009년 3월 반등한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1400선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횡보하던 장세와 유사하다는 시각이다. 당시 양적완화 도입으로 반전에 성공한 국내 증시는 이후 미국에서 씨티, BOA 등 대형 은행들의 대한 정부 출자와 CIT 그룹파산 우려 등 금융위기 후폭풍에 해당하는 대형 이벤트들의 소화과정을 거쳤다.
 
지루한 박스권탈출을 견인한 것은 실적이었다.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경기와 관련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했던 시기에 계속해서 개선되던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실적 전망치의 개선은 간과하기 힘든 모멘텀이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다.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거친 이후 완만한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이 가장 확실한 IT와 자동차 업종,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은행, 건설 업종,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IT 부품과 전방 산업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계 업종내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  방향성 탐색 국면의 연장
 
어닝시즌 초반 미 기업 이익 모멘텀이 시장의 하단을 견고하게 유지시켜주고 있지만, G2의 전반적인 매크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 둔화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1970~2050pt)內의 방향성 탐색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 상승시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내포한 거래대금
 
대외 리스크 완화와 이머징 중심의 새로운 상승모멘텀 부각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KOSPI는 매수세 우위의 거래대금 개선세가 기대된다. 박스권 상향돌파 및 안착을 위해 거래대금이 6조원 수준을 넘어서는 상승세가 확인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박스권 상향 돌파에 걸림돌이었던 새로운 상승모멘텀 부재라는 부담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국가들의 적극적이고 동시 다발적인 경기부양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완화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에너지 보강 여부를 확인하며 박스권 상단(2050선)까지 반등을 노리는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신증권: 위기 고조, 스페인의 선택은
 
신뢰의 위기에서 촉발된 스페인 문제는 소버린 위기와 은행 위기가 결합되면서 구제 금융설로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근본 문제 해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험의 고조될수록 스페인의 정책 대응 및 주변국의 정책 공조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 향후 나올 수 있는 정책 대응 카드를 사안별로 점검해보고 시나리오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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