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은행들, 빈곤층에 관심 기울여야"
2012-04-20 10:32:29 2012-04-20 10:32:3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빈곤층에게 보다 많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빈곤층이 더 많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해당 지역 경제발전을 도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은행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세계적으로 하루 수입이 2달러가 채 안되는 빈곤계층 가운데 75%가 은행 계좌가 없어 정상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빈곤 계층은 자금이 필요할 때 어쩔 수 없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사금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에 WB는 전세계 은행들에 빈곤층에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호소했다.
 
WB는 "포용적인 금융이 지금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빈곤층이 저축과 대출이라는 수단으로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투자 교육과 개인신용등급 관리를 통해 안정적 미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졸릭 WB총재는 "25억명의 금융 소외계층이 보다 많은 금융 혜택을 누리고 나아가 지역 경제발전도 이끌 수 있도록 은행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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