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줄어든 실적 우려감과 2~3분기 수주 모멘텀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은 후판가격 하락과 생산믹스 개선에 따른 조선부문 실적개선과 태양광 사업부문 적자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가선박 매출비중 축소로 조선부문 수익성은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지만, 저가수주 매출비중이 높았던 현대미포는 1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점진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도 "1분기 수주는 조선 빅3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3분기에는 해양 생산설비와 발전플랜트 등에서 수주성과가 기대된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주성과와 오너의 대선후보 경선 참여 등이 잠재적인 부담요소로 작용하면서 주가 역시 빅3 중 가장 부진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수주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수익률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IFRS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은 43.4% 줄어든 9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조선, 해양, 전기전자, 정유, 금융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플랜트와 엔진기계, 그린에너지, 건설장비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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