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부진한 실적..목표가↓-한국證
2012-05-07 08:44:17 2012-05-07 08:45:01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반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89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1629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시장 예상치(-27억원)에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서 실적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초에만 해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000억원을 상회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저조한 이유는 유가가 급등했고, 내국인 출국수요와 IT화물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볼때 단위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올해도 고유가 국면이지만 전년대비 유류비 추가 부담액은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감가상각비 증가액도 10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유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지난 1년 반 동안 구조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진 부담은 앞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며, 3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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