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해외발 불확실성에 크게 밀리며 1950선까지 주저앉았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뿐 아니라,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스아 올랑드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유럽 경제 정책 전반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란 불안감에 시장은 위축된 모습이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1포인트(1.64%) 하락한 1956.4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나흘째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456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705억원 매도하면서 팽팽하게 지수 줄다리기를 했다.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150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물량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는데 실패했다. 차익거래 2750억원, 비차익거래 774억원의 매도로 총 35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083계약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43계약, 712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78%)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화학(3.01%), 증권(2.76%), 건설업(2.71%), 서비스업(2.59%), 은행(2.43%), 비금속광물(2.2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가 1.32%의 낙폭을 기록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초반 133만원 초반까지 밀렸지만 오후들어 하락폭을 줄이면서 134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2포인트(0.72%) 하락한 487.0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30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 138억원 매도하면서 나흘만에 상승세가 꺾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5원 오른 1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그리스 총선과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대외 요인 결과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이라며 "특히 유로존 정치 리스크의 재부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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