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2012년 시즌 프로야구의 최단기 100만 관중 돌파에 라면 기업 (주)팔도가 덩달아 함박웃음이다.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된 팔도는 야쿠르트에서 분사된 신생 법인 회사다.
분사후 사명을 알려 기업인지도를 제고하고 새로 출시한 남자라면과 프로야구의 이미지가 유사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 2012시즌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체결했다.
대기업이 아닌 식품업체가 타이틀 스폰서로 결정된 건 지난 2000년 프로야구 스폰서십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구체적인 타이틀스폰서 액수는 양측이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롯데카드의 타이틀스폰서 액수가 50억원이었고, 올해 10% 올렸다고 전해짐에 따라 대략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에서는 최대 60억원을 예상하기도 한다.
55억~60억원은 신생 라면 회사로써는 과감한 배팅이자 도박이라고 표현할만 하다.
특히 스포서 조인식 당시 프로야구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기를 점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막상 프로야구가 개막되자 기우일 뿐이었다.
프로야구는 지난 29일 65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65경기는 1995년의 79 경기를 넘어선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매일 쏟아지는 수백개의 기사를 통해 팔도의 이름이 홍보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도 내부에서도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팔도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팔도의 인지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신생 기업을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3월 출시한 남자라면의 매출도 상승세다. 남자라면은 출시 한달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음으며 매달 700만개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남자이미지와 야구이미지가 부합되는 효과가 매출로 나타나는듯 하다"며 "TV화면 속 지속적인 노출로 제2의 꼬꼬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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