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8회 방송통신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부장관과 미얀마 우정통신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계철 방통위 위원장은 14일 오전 11시 '제8회 방송통신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디나 델리웨 풀레(MS. Dina Deliwe Pule)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 왼쪽 이계철 방통위원장, 오른쪽 디나 델리웨 풀레(MS. Dina Deliwe Pule)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부장관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한국과 남아공은 지난 1992년 국교수립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향후 ICT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통신부 장관은 양국간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한국의 ICT 분야 성공경험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ICT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같은 시간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은 테인 툰(Thein Tun) 미얀마 우정통신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의 방송통신 분야 교류 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테인 툰 장관은 특히 인터넷 망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테인 툰 장관은 "미얀마 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최고의 인터넷 수준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 미얀마에서 개최된 ASEAN 통신장관회의(TELMIN) 같은 대형 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인터넷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상임위원은 '와이브로(Wibro)'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미얀마의 레드링크(Redlink)와 한국의
SK텔레콤(017670)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얀마 와이브로 사업에 대해 미얀마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신 상임위원은 "미얀마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인터넷을 발전시켜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미얀마의 넓은 국토와 낮은 인구집중도 등을 고려할 때 와이브로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인 툰 장관은 인터넷망 구축과 전문가 양성 등 인터넷 분야의 협력과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협력을 요청했다.
신 상임위원은 "방통위 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개도국 인터넷 개발을 위한 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방통위도 최대한 협조하고 ICT 분야 협력을 통한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 오른쪽 테인 툰(Thein Tun) 미얀마 우정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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