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그리스 등 유럽의 정치불안이 국제금융시장의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단기적으로는 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 위험요인에 대처하는 세밀한 폴리시 믹스(Policy Mix, 정책조합)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유럽은 우리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우리와 밀접한 중국 경제에도 영향이 크다"며 "재정위기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수출시장개척 등 대응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고용율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됐다"며 "제조업을 제외한 산업 전반에서 취업자가 늘고 있으며, 청년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4개월 연속 6000개 이상의 신설법인이 만들어지고 있고, 구인구직자 비율과 창업 비율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고용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유럽발 불안요인이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금·공공기관 여유자금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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