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發 번호이동 활발..이통시장 점유율 흔들릴까
SKT 50.5% 깨져..MVNO 성장세도 변수
2012-05-17 18:17:05 2012-05-17 18:17:2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고착화된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간 5대 3대 2의 시장점유율 구도가 흔들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3사 모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재판매(MVNO)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LTE 누적 가입자수는 5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수 5255만명 기준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전국망 구축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지난달 번호이동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50.5% 점유율이 깨지는 등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LTE 시장이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면 MVNO는 조용하게 구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MVNO 누적가입자수는 50만명 수준으로 전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 수 5255만명 기준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점유율 0.1% 싸움이 치열한 이통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게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MVNO 활성화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이동통신계열사도 MVNO 사업이 가능해지는 등 MVNO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MVNO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MVNO는 가입비나 약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가입자 유치가 수월해 인위적인 가입자 모집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VNO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점유율 0.1%에도 민감한 기존 이통사들이 MVNO를 점유율 산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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