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유로' 그리스 유로존 탈퇴 막을 대안 될까
2012-05-23 07:59:57 2012-05-23 08:00: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긴축 프로그램에는 부정적이지만 유로존에 남고싶어하는 그리스에 대해 'G유로'라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메이어 도이치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바라지 않으면서도 국제 채권단이 요구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원치 않는 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 둘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현재 그리스가 트로이카라 불리는 채권단, 즉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의 자금지원을 받은 후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은 그리스가 현금 부족에 시달리면 상환을 약속하는 채무증서를 발행해 이 증서가 유로화를 대신하는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G유로라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G유로 발행 이후 그리스가 통화가치 하락에 직면하겠지만 외부의 도움 없이 신중한 통화정책과 경제구조개혁에 의존해 유로존에 완전히 돌아갈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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