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850선 '근접'..기관·외국인 '매수'(마감)
2012-05-29 15:54:13 2012-05-29 18:56:17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그렉시트(Greece+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스페인 은행 리스크로 전이되면서 유럽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모습이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5.74포인트(1.41%) 상승한 1849.9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195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거래일만에 매도공세를 멈추고 장후반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점차 매도폭을 늘리며 3046억원 '팔자' 주문을 넣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777억원 매수, 비차익 893억원 매도 등 총 116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40%)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운송장비(2.51%), 증권(2.17%), 화학(1.88%), 운수창고(1.65%), 전기·전자(1.48%) 순으로 강세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보험업이 약세였다. 동양생명(082640), 삼성화재(000810)가 2~4%의 낙폭을 보였고, 그린손해보험(00047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생명(032830), 롯데손해보험(000400)이 소폭 내렸다.
  
STX그룹주가 주거래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오는 31일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동반 강세였다. STX(011810),STX메탈(071970),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STX엔진(077970)이 7% 안팎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조선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해외수주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S&T중공업(003570)이 3% 넘게 강세였다. 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전차군단이 일제히 오름세였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1~3%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강세였다.
  
태양광 관련주의 흐름도 견조했다. OCI(010060), 웅진에너지(103130), 오성엘에스티(052420)가 2~5% 상승했다.
 
한국타이어(000240)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출회하며 2% 넘는 낙폭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수주증가 기대감에 7% 가까운 급등을 했다.
 
LNG선 수주 기대감에 한국카본(017960)이 3거래일째 오름세였다.
 
만도(060980)가 브라질에 대규모 부품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남광토건(001260)이 기업인수합병(M&A) 기대감에 13% 넘는 급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1.65%) 오른 470.02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068270)이 이날부터 5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3거래일째 강세를 보이면서 8% 가까이 상승했다.
 
김두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넥센테크(073070), 아즈텍WB(032080), 한국주강(025890), 광림(014200), 한라IMS(092460)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한국정밀기계(101680)가 4% 넘게 올랐다.
 
클루넷(067130)은 정리매매 첫날 72%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70원 내린 11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추세의 주인, 연기금은 반등의 열쇠"라며 "현재 시장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8.41배의 밸류에이션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국면 전환 신호는 결국 연기금이 언제 매수 드라이브를 거는지 그 시기"라며 "섹터 및 종목 전략도 이 부분을 제외하고 수립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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