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3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친환경 운전대회를 연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국토해양부는 수도권대기환경청 주관으로 오는 10일 오전 9시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친환경운전자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발표된 '석유소비절감 대책'에 따라 6월 한달을 '친환경·경제 운전의 달'로 정하면서 진행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대회는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수도권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개최된다.
주행은 국립환경과학원~인천대교~연수구청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약 82km다.
사전에 신청 접수한 약 30개팀(2인 1팀)이 참가자 차량으로 경제 속도 60~80km 준수, 급출발·급가속·급감속 안하기 등 친환경운전 수칙을 준수해 주행하게 된다.
평가 항목은 ▲연료 소모율(표준연비 대비 연비개선효과) ▲친환경 운전 습관 ▲배출가스 감소율(배출허용기준대비 배출가스량 감소) 등 3개 부문이다.
친환경·경제 운전왕으로 선발된 3인에게는 각 평가 부문별로 환경부·지경부·국토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우수상을 받은 3인에는 수도권 대기환경 청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기념품도 제공된다.
대회 이후에는 참가자들로부터 참가 후기를 공모해 우수작 6팀을 선정해 문화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연예인 카레이서팀·자동차 파워블로거팀·그린스타트 팀 등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주행경기도 마련된다.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자동차 시승체험, 한국자동차역사관 홍보부스 운영, 자동차 무상점검 이벤트, 군악대 연주 등도 준비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친환경 운전 습관만으로도 연비 약 20%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친환경 운전이 정착될 경우 수송 분야에서 연간 80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축되고 256만킬로리터의 유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