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 투자 활동에 나선다.
정책금융공사는 11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3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반성장 펀드는 대기업이 협력사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 형태의 일반 상생펀드와 달리,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형태를 띄는 것이 특징이다.
즉 대기업이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고, 협력사의 지분 및 지분연계증권에 주로 투자해 부채상환 부담이 없는 자금 조달이 가능한 펀드인 것이다.
또 펀드 출자금 총액의 70% 이상을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투자는 불가)해야 한다.
공사는 동반성장 펀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기업 M&A 등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이를 정관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펀드의 투자범위를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까지 넓혀 협력사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 협력사의 글로벌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사는 출자자로 참여한 대기업 및 펀드 운용사가 제공하는 비재무적 상생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수익이 실현될 경우 협력사는 수익의 일부를 돌려받아 환원금을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펀드 결성 내역(총 3개, 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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