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유럽 기술센터 설립..R&D 거점 강화
2012-06-12 11:05:30 2012-06-12 11:06:2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SK그룹의 신개념 R&D 방식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Ideaflash S.r.l.)를 인수해 유럽 기술센터인 ‘SK Hynix Italy S.r.l.(이하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아이디어플래시는 과거 ST마이크로 및 스팬션 소속으로 평균 경력 12년 이상의 개발 전문 인력 50여 명이 주축이다.
 
이들은 과거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 소자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이며, 이탈리아 기술센터장에는 카를라 골라(Carla Golla) 前 아이디어플래시 CEO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탈리아 기술센터 연구진의 사업개발 능력과 종전 SK하이닉스 R&D와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탈리아 기술센터 설립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일본, 대만 외에도 유럽지역인 이탈리아에 기술센터를 확보하게 돼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에 4개의 글로벌 R&D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인수를 통해 적극적인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R&D 강화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두 요소를 갖추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해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특별한 관심을 표시해왔으며, 앞서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도 가장 먼저 연구소를 방문해 점검하는 등 선진 기술력 확보에 대한 주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과 융?복합 제품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빠른 대응이 중요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이탈리아 기술센터 개소를 통해 유럽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낸드플래시의 토탈 솔루션 제공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이탈리아 기술센터는 본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낸드플래시 종합 개발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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