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응급조치가 준비된 비추세구간
2012-06-14 08:15:29 2012-06-14 08:16:09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그날 재료에 따라 등락을 결정하는 일희일비(一喜一悲)장세다. 바꿔보면 내부적으로는 6월의 동시만기일이 있고 주후반부터 유럽에 대한 각종 재료가 나오게 되니 긴호흡으로 움직일 수 없는 증시라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이를 처방할 응급조치는 어느정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5일선과 20일선이 정배열로 들어간 단기골든크로스에 대한 신뢰를 주는 이유다.
 
◇삼성증권: 인버스 ETF를 활용한 헷징 전략의 심리적 유용성
 
기본적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스 국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결과를 그리스 국민들이 스스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800선 초중반에서는 주식비중을 크게 줄이는 전략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가능성이 낮더라도 현실화되면 단기 충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분적인 헷징 전략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인버스 ETF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정도를 헷징해 주말을 넘긴다면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데로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실을 다소 줄일 수 있으며, 단기 낙폭을 활용해 저가에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인버스 ETF에서만의 손실로 국한할 수 있다
 
◇대우증권: 완고한 독일, 완고한 박스권
 
금주 주말 예정된 그리스 재총선에서는 신민주당이 연정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재정위기국의 부채상환 부담이 감소되지 않는 이상 재정적자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유로본드 발행을 통해 재정위기국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의 입장 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지만 아직까지는 태도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1800선의 지지력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정치적 과제들이 남아 있다. 따라서 ECB의 증권매입 프로그램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탄력적인 상승보다는 박스권을 가정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6월 동시만기 이슈와 전망
 
6월 동시만기일은 매수 소폭 우위를 전망한다. 외국인의 롤오버와 기관의 현물유입세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동시만기 당일 대규모 선물 매도세로 인한 스프레드와 베이시스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어 외국인은 청산 대신 롤오버 선택, 고평가 된 스프레드로 투신의 현물 스위칭 가능성이 높아 매수세 유입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국가•지자체의 차익물량이고 높은 베이시스에서 유입된 차익물량의 일부인 약 2700억원 정도가 장중 청산 가능 규모로 예상한다.
 
◇우리투자증권: 그리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세
 
그리스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최근의 상황도 지난해 만기일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스가 스페인과 맞물려 유럽사태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해왔고,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유로존 탈퇴 우려감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따른 수급적 변수보다는 유럽문제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업종 및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도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여건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가파른 감소로 표출되고 있다. 실제 KOSPI200의 거래량이 올해 들어 세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그리스 2차 총선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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