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열린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에서 "그리스 총선 결과 신민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열고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17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 결과 신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다만 신민당 주도 연정 구성 과정 및 구제금융 재협상 가능성 등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며 "스페인 구제금융 전개 과정, 유럽은행 신용등급 강등 및 자본확충 시한 도래 등 기타 유럽 리스크요인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G20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등 주요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위기대응 체제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금융기관·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위기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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