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개발 친환경 가스엔진 수출
디젤엔진 대비 CO₂20%↓, NOx 97%↓..최대출력 1만3천마력
2012-06-18 13:53:24 2012-06-18 13:54:16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가스엔진을 해외에 수출한다.
 
현대중공업은 18일 독자 개발해 온 가스엔진인 '힘센엔진'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기존 디젤엔진과는 달리 중유 대신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최대 1만3000마력까지 출력을 낼 수 있다.
 
또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가 20% 이상, 질소산화물은 97% 이상 적게 배출된다. 엔진 성능 효율도 47%로 가스 엔진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0년 5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이 엔진은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와 선박, 육·해상 발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의 최종 도장과 방청(녹제거), 포장작업 등을 거쳐 중동지역 육상가스발전소로 수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중·대형 엔진사업은 외국 엔진업체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와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스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번 수출로 우리나라 엔진산업의 위상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힘센엔진'의 시운전 모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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